JJ BLOG

Ruby on Rails로 웹개발을 하고있는 웹개발자입니다.

2019년 회고(글또, 여행, Google Analytics, 서비스 개발)

22 Dec 2019 »

미국_인트로

벌써 2019년이 끝나간다. 2018년 막바지에 취업이 되어 서비스 개발을 하게되었고 지금까지 열심히 해오고 있다. 여행도 많이 다녀오고 나름 큰 문제없이 잘 지내온 것 같다.

글또


2019년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글또 활동이다. 혼자 블로그를 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글을 엄청 많이 쓰거나 내용이 좋은 글을 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꾸준한 포스팅 때문이다. 글또를 시작하면서 매달 글을 써왔고, 다른 사람들이 포스팅한 글도 많이 읽게 되었다. 다른 개발자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나름대로 자극도 받았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도 했지만 다짐한 만큼 이루어내지는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기수에도 함께하여 계속해서 이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여행


미국, 태국, 일본 세 나라를 다녀왔다. 원래 해외여행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미국을 한번 다녀오고 생각이 바뀌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은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는 내가 휴가를 쓰고 할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이다. 미국은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2018년에는 그랜드캐니언을 방문했고 이번에는 요세미티를 다녀왔다. 그랜드캐니언과 또 다른 느낌의 대자연이었고 캠핑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항상 느끼지만, 대자연이 주는 충격은 다른 어떤 충격보다 대단한 것 같다.

요세미티 후버댐

동남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태국을 가보기로 했다. 주변 사람들은 마사지를 받는 것을 좋아하여 1일 1 마사지를 받는다고 했지만 내게는 마사지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아파서 싫어하기보다 누군가 신체를 만지는 것이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 태국은 큰 사원이 많아 구경하기 좋았고 거리도 굉장히 깨끗했다. 처음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서 태국 음식은 내 입맛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먹어본 음식점에서는 너무 맛있게 먹어서 태국 음식도 내 입맛에 맞는 걸로… 특히 야시장이 제일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었다!

태국

일본은 오사카를 다녀왔다. 지금은 나라 간 관계가 좋지 않아서 가고 싶지 않지만, 이전에 갔다 왔던 도쿄를 경험하고 기억이 좋아서 오사카를 다녀오게 되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점이 없는 나라지만 그래도 외국인들 사이에 섞여서 여행한다는 것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일본

Google Analytics


새로운 CTO님이 들어오면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G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GA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자유롭게 다루지 못해서 데이터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새로 온 CTO님이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팀원들에게 GA 교육을 해준 것이다. GA로 데이터를 보내기 위해 Tracking 코드를 심었고 세그먼트를 만들어 보고 싶은 데이터를 마음껏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개발 전에는 항상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며 데이터를 확인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을 개선한다. 개선하여 배포한 이후 데이터를 보고 우리가 목표한 바를 이루었는지 확인한다. 당연한 프로세스 같지만, GA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 프로세스를 실행하기 어렵다. 이러한 방식으로 개발을 하니 성과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고, 개선하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의 서비스 개발이 기대되며 더 많은 데이터에 욕심이 생긴다.

서비스 개발


1년간 여러 가지 기능을 개발하였고 개선해왔지만 가장 큰 아이템은 오프라인 모임 기능이다. 개발자가 나 혼자였고 때문에 혼자 힘으로 개발을 했다. 혼자서 개발하기 때문에 나름 고심하여 만들었다. 기능은 의도했던 대로 구현되었고 배포하였을 때 사용자의 반응도 좋았다. 하나의 성과가 생겼구나 하고 좋아하였는데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기능의 사용자를 고려할 때 Admin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여 해당 기능을 담당하는 담당자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자동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자동화하여 기능을 개발해야했는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수동으로 처리하도록 한 기능들이 많았다. 이후 업무 담당자들은 해당 기능에 맞추어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이에 적응해왔다. 나중에 와서 이 부분들은 모두 자동화하려고 하니 이미 익숙해진 프로세스를 업무 담당자들은 포기하지 못했고, 나 또한 지금의 프로세스보다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함께하게 된 CTO님께 해당 이슈를 공유하였고 같이 개선해 나가기로 하였다. 서비스 개발은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고 하나라도 놓치면 이후 눈덩이처럼 문제가 불어나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 이번 일로 많은 부분을 반성할 수 있었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