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BLOG

Ruby on Rails로 웹개발을 하고있는 웹개발자입니다.

2019 상반기 회고 & 글또 3기 시작

04 Jul 2019 »

book

지난 상반기에는 꽤 이것저것 하고자 했던 것이 많았다. 그중에는 이룬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었다.
욕심이 많고 누리고 싶은 것도 많지만 아직도 꿈만 아주 열심히 꾸고 있다.

스터디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스터디였다. 새해가 시작되고 나름 의욕적으로 리액트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승근님의 도움으로 스터디를 시작하였고 초반에는 꽤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렇게 몇 개월은 퇴근하고 카페에 가서 졸음이 쏟아질 때까지 공부했던 것 같다.
아쉽게도 중간에 해산하게 되었지만 배운 것들이 많았고 그때 배운 오픈소스 공부 방법은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조만간 다시 스터디원들을 만나고 싶다. 개발자들과 개발 이야기를할 때면 어릴 적 게임 이야기를 신나게 하던 내가 보인다.

운동


욕심이 많았다. 개발자는 6시에 제발 퇴근을 해달라고 말해도 퇴근을 하지 않는다.
하던 일이 있고 마무리를 하지 않으면 찝찝해서 계속 생각난다. 또 다음날이 무서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늦은 시간 퇴근을 하고 스터디를 한 후 마무리로 헬스장을 갔다.
샤워 후 밤 11시가 넘어 버스에 오르면 쓰러지듯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잠이 들었다.
며칠을 무리하니 도저히 버티지 못할 것 같아 운동을 포기했다.
여유가 있으면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누군가 개발자의 3요소 중 하나가 불룩 나온 배라고 했었다…

운전면허 & 정보처리기사


고집이 똥고집이라 친구들이 모두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때
‘운전할 차도 없으면서 무슨 자격증!’이라며 펑펑 알바비를 썼다.
덕분에 스물일곱의 나이에도 운전면허증이 없었다. 지금에서 결국 땄지만 몇차례의 귀중한 주말 오전을 희생하였다. 면허증을 찾으러 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찾지 못하고 있다.

정보처리기사는 취업을 준비할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도전했었다.
그냥 외우는 식의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서 실기시험에서 보기 좋게 떨어졌다.
이후 스터디가 와해되고 방황할 때 필기합격이 유지되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퇴근하고 공부를 했다.
솔직히 많이 하지도 않았고 지금 하는 일을 멋진 문장으로 포장하여 외우는 것이라 어렵지 않게 땄다. 그래도 시험 전날에는 밤을 새웠다.

글또 3기


전공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개발자가 되어 주변에 이야기를 나눌 개발자가 없었다.
회사에서라도 같이 일을 하는 개발자가 있으면 좋으련만 혼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개발하려니
투덜투덜 불만만 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성윤님을 팔로우해놓아서 글또 3기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얼른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정말 참여하고 싶어서 꽤 고민하고 정성 들여 작성하였다.

블로그가 중요하다는 것은 나도 경험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자꾸 미루게 된다.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 소재들은 열심히 적어놓고 정작 퇴근하고는 다시 일을 하고 있다.

아무튼 운 좋게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OT를 갔다 왔다.
잠실역의 ‘우아한형제들 작은집’에서 진행이 된다고 하여 잔뜩 기대했다.
큰집도 가보고 싶었지만, 작은집도 나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개발자분들이랑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잔뜩 긴장을하고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글또 모임에 와서 당연하겠지만 지난 글또 2기에서는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글쓰기가 부담이 되지 않는지 등의 대화 주제가 오갔다.
어느새 개발이야기와 각자 기업문화 등의 주제로 넘어갔고 어색한 분위기는 금방 사라졌다. 다들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아서 넋을 놓고 구경을 하기도 했다.

기대하던 글또 3기가 시작되었고 이제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고 슬슬 써봐야겠다.
꼭 완주하여 다음 4기, 5기 그 이후에도 참여하여 좋은 개발자분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